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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의 '명품 조연'…연기력으로 승부

<앵커>

1천만 관객을 돌파한 9편의 한국영화들엔 공통점이 꽤 있습니다. 명품조연이 빠지지 않았다는 것도 그 중 하나죠.

1천만 영화를 탄탄하게 뒷받침한 조연 배우들을 최호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최근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에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으로 출연한 오달수 씨입니다.

독재시대를 살던 당시 소시민의 모습을 탁월하게 연기해 냈습니다.

오 씨는 '도둑들'과 '7번방의 선물', 그리고 '괴물'에서 괴물의 음성까지 무려 네 편의 1천만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4편의 관객을 합치면 4천 900만 명을 넘습니다.

[오달수/'변호인' 1천만 관객 돌파 축하 행사 : (비결이 뭘까요? 1천만 관객, 네 번째 돌파?) 뭐 그냥 운이죠.]

상업영화의 주인공은 인지도나 관객 동원력 등을 고려해서 정해지는 반면, 조연은 온전히 연기력으로 승부를 걸 수 밖에 없습니다.

[허남웅/영화평론가 : 연극무대라든지 뮤지컬 무대라든지, 거기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그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일부러 촬영일정을 뒤로 옮긴다던가 뭐 그런 것들이 있죠.]

1천만 영화들의 경우, 조연들에게 주연 못지않은 비중의 대사를 할애한 것이 흥행 성공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조연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대형 상업영화의 경우 핵심 조연들은 수천만 원에서 2억 원 안팎의 출연료를 받습니다.

주연급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몸값입니다.

관객들을 사로잡는 조연 배우들은 이제 1천만 관객 달성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최호준,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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