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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세븐 책가방·이명래 고약을 아시나요?

<앵커>

이명래 고약, 쓰리세븐 책가방. 세대에 따라서 뭔지 아는 분도 계시고 이게 뭔가 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이제는 사라진 추억의 제품들이 중소기업 역사관에 모였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7,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쓰리세븐 학생용 가방입니다.

이 가방 하나만 있으면 남부러울 게 없었습니다.

종기 특효약 이명래 고약은 수십 년간 가정 상비약이었습니다.

전쟁 직후인 1950년 중반의 제품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1917년 인천에서 생산된 최초의 국산 성냥은 100년 세월의 흔적이 묻은 귀중한 제품입니다.

이렇게 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이들 중소기업 제품 400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경공업으로 시작한 5,60년대 제품부터 7,80년대 중화학공업 부흥기, 90년대 벤처 붐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들 제품의 역사가 곧 우리 중소기업의 역사인 셈입니다.

[조진형/중소기업중앙회 실장 : 우리 주변에서 점차 사려져 가는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아련한 추억들을 되새기고, 중소기업에 대한 역할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동안 무수히 많은 중소기업이 생겨나고, 또 IMF와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많이 사라지기도 했지만, 장수 기업도 많습니다.

50년 넘은 기업이 820곳, 어떤 곳은 100년이 넘습니다.

[강혜숙/캉가루장갑 제조업체 대표,1957년 창업 : 불편하지 않으면서도 가볍게, 점차 소재를 개발해 가면서 장갑을 만드는 데 열심히 했던 거죠.]

국내 중소기업은 모두 323만 곳에 이르고 국내 근로자의 88%가 여기서 근무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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