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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이상화, 얼음 여왕들의 금빛 출사표

<앵커>

소치 올림픽 2주 앞두고 우리 선수단 모두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수식어가 필요없는 김연아, 이상화 두 선수를 남주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김연아와 이상화는 나란히 앉아 다정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깔깔대며 웃기도 하고, 서로 목도리를 둘러주며 격려하고 응원했습니다.

4년 전 밴쿠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어 최고 스타로 우뚝 선 두 선수는 이번에도 세계가 인정하는 우승 후보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스포츠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기 때문에 저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어떤 결과가 될지는 그날 돼봐야 될 것 같습니다.]

최근 잡지 화보에서 여성미를 뽐내 화제가 됐던 이상화는 재치있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상화/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세계신기록을 세웠을 때나 또 다른 대회 우승했을 때보다 더 뜨겁게 달궜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제 경기 결과에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이상화는 네덜란드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한 뒤 다음 달 4일 소치에 입성합니다.

대회 후반부에 경기가 있는 김연아는 다음 달 12일 소치로 떠나는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밴쿠버 때처럼 선수촌 대신 호텔에 머무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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