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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실버타운 화재…노인 30여 명 실종

<앵커>

캐나다 실버타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노인 60명이 살고 있었는데 3명이 숨지고 30명 정도가 실종 상태입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앙상한 뼈대를 드러낸 건물은 거대한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불은 현지시각으로 어제(23일) 새벽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북동쪽으로 450㎞ 떨어진, 인구 1천 500명의 작은 마을 릴-베르트에 있는 한 실버타운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이 실버타운에는 노인 60명가량이 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소방대원들은 "새벽 0시 반이 조금 지나 화재신고를 받았는데 20명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으며, 실종자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기온이 영하 19도까지 떨어지고 바람도 강해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불이 난 실버타운에 살고 있는 노인 60명 가운데 자유롭게 거동이 가능한 사람은 5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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