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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이번엔 공군특수부대 방문…자꾸 왜?

항공 저격여단 시찰…"대남 도발성 강조하려는 듯"

<앵커>

북한 김정은이 또 특수부대를 방문했습니다. 말은 남북관계 개선하자면서 눈은 대남 침투 훈련에 가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가 북한군 공군의 특수부대를 방문했습니다.

우리 공수부대와 같은 침투 임무를 띤 곳인데, 육군 특수부대의 야간침투훈련을 지휘한 지 사흘 만에 다시 공군 특수부대를 방문한 것입니다.

[조선중앙TV : 전투원들은 조금도 주춤하지 않고 적들이 미처 정신차릴 새 없이 적진을 벼락같이 타고 앉는 모습을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 보여드렸습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김정은이 방문한 공군 특수 부대는 항공 저격여단으로, 공항이나 항공 관련 시설을 공격하는 부대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지난해 2월 3차 핵실험 직후에도 이 부대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노동신문 사진으로 볼 때, 이번 침투훈련도 야간에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김정은의 그러한 부대에 대한 순시활동을 자꾸 언론을 통해서 내보내는 것은 북한의 대남 도발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가.]

사흘 전 침투 훈련이 평양 시내 공항에서 실시된 데 이어 이번에는 항공 시설을 주요 공격대상으로 하는 특수부대를 김정은이 찾은 데 군 당국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인천공항 등 민간공항은 물론 우리 공군기지에 대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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