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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기본 앱' 삭제되는 스마트폰 나온다

<앵커>

스마트폰에 깔린 이 많은 앱들 중에서 보통 몇개나 쓰십니까? 스마트폰을 살 때부터 깔려 있지만 거의 안 써서 이걸 삭제하려고 해도 원천적으로 잘 안되는 기본 앱들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기본 앱도 지울 수 있는 스마트폰이 나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 직장인이 최근 사용한 애플리케이션 목록을 확인해봤습니다.

직접 설치한 게 대부분이고 살 때부터 깔린 기본 앱을 쓴 적은 거의 없습니다.

[이선애/스마트폰 사용자 : 사전이나 계산기 같은 (기본 앱) 그런 건 쓰는데 그거 말고는 거의 안 쓰는 것 같아요.]

이런 기본 앱은 삼성 갤럭시 S4가 80개, LG G2는 77개, 팬택 시크릿 업은 67개로 애플 아이폰의 서너 배에 달합니다.

기본 앱이 저장 공간과 배터리만 축내는 골칫거리로 여겨지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SBS가 이 문제를 집중보도한 뒤 정부가 기본 앱도 지울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메시지와 카메라, DMB, 고객센터 등을 필수 앱으로 정하고 그밖에 40여 개는 지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송경희/미래창조과학부 인터넷정책과장 : 스마트폰 이용자 정책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여 가이드라인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본 앱을 모두 지우면 최대 1기가바이트의 저장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금 사용 중인 스마트폰이 아니라 4월 이후 국내에 새로 출시되는 모델부터 적용됩니다.

지도와 음성검색 등을 기본 앱으로 설치한 구글은 국내 업체와 달리 앱의 삭제권을 소비자에게 돌려줄지 분명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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