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금강호 가창오리 폐사 잇따라…기러기도 AI 감염

<앵커>

충남 서천 금강호에서도 가창오리들의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활동 반경이 넓은 큰기러기 종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 자전거길 주변 호수입니다.

물 위에 가창오리 한 마리가 죽은 채 떠 있습니다.

그제(21일)와 어제 이틀 동안 이곳에선 가창오리 폐사체 5마리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금강환경청직원 :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이 됐는지, 독극물에 의해 폐사가 됐는지 구분하기 위해 검사의뢰를 했습니다.]

금강호는 고창에서 50km 거리에 불과해 일부 가창오리가 동림 저수지로 오고 갈 수 있어서 AI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육안조사결과 가창오리는 동림 저수지, 금강호, 영암호, 삽교호 등 4곳에 37만 마리가 월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동림 저수지에서 수거한 큰기러기 사체에서도 떼죽음한 가창오리와 같은 H5N8형 AI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병원성 AI일 경우 큰기러기의 활동반경이 넓어 AI 확산이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AI 발병농가는 8곳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5곳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됐습니다.

검사가 진행 중인 곳도 9곳이고, 전국에서 폐사한 야생철새 11마리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살처분 반경을 3km까지 확대하는 조치로 16개 농장 오리 19만 6천 마리가 추가로 매몰 처리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