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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샴푸보단 전문 의약품 치료가 효과적

<앵커>

국내 탈모 인구가 900만 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많은 분이 기능성 샴푸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치료를 원한다면 샴푸보다는 각각 증상에 맞는 전문적인 의약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판 중인 샴푸 가운데 탈모에 좋다는 제품이 적지 않습니다.

[전형표/강원도 정선군 : 머리카락이 덜 빠진다고 그래서 그거 (탈모용 샴푸) 쓰고 있어요. 광고에서 좋다 그러니까….]

마트에서 파는 기능성 샴푸는 크게 화장품과 의약외품으로 나뉩니다. 만일 화장품으로 분류돼 있다면 탈모 방지 기능이 없는 세정제에 불과합니다.

반면 의약외품으로 표시돼 있다면 머리카락이 덜 빠지도록 돕는 효과를 인정받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역시 탈모 치료제는 아닙니다.

대한피부과학회 조사 결과 병원을 찾은 탈모 환자의 86%가 탈모용 샴푸 등을 사용한 경험이 있었지만, 만족도는 10%에 그쳤습니다.

[김민종/탈모 환자 : 탈모 샴푸를 많이 썼는데 (머리카락이) 굵어지는 건 조금 있는데, 새로 난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식약처에 등록된 의약품을 자신의 상태에 맞춰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먹는 약은 남성 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환자와 정수리 탈모에 효과적인 반면 바르는 약은 50대 이후 환자와 앞머리 탈모에 좋습니다.

[권오상/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 남자분들은 갱년기에 남성 호르몬 양이 줄게 되죠. 그만큼 약을 복용하지 않더라도 바르는 약 정도만 가지고도 웬만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성은 다이어트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생활습관을 먼저 교정한 뒤 약을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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