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수리 탈모에는 먹는 약…앞머리 탈모는?

나이·부위에 따라 치료법 달라

<앵커>

샴푸 갖고는 안 된다. 이 사진 한 번 보시죠. 사진 속 주인공들은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입니다. 하지만, 탈모의 형태나 진행 속도에서 서로 차이가 납니다.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지만, 생활 환경이나 또 습관에 따라서 증상이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탈모의 특징과 치료법을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기자>

올해 45살인 임광수 씨는 30대 후반부터 탈모가 시작됐습니다.

탈모방지 샴푸를 사용한 적은 있지만 약물치료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임광수/45세, 탈모 환자 : 제가 듣기로는 부작용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좀 꺼리게 되더라고요. 항간에는 성기능 장애라든지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탈모 상태를 진단해봤습니다.

[권오상/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 이 부분이 원래의 헤어라인(머리선)인데, 지금 보시면 1.5cm 후퇴를 했죠.]

탈모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식약처에 등록된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을 자신의 상태에 맞춰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먹는 약은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원리인 만큼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20대부터 40대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특히 정수리 탈모에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초기에는 100명 중 한두 명꼴로 성 기능 감소가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저절로 회복됩니다.

[이소중/탈모 환자 : 한 6, 7개월 쓰니까 솜털처럼 나오는 부분이 있어가지고 그 뒤로는 계속 쓰고 있습니다.]

50대 이후 중·장년층이나 앞머리 탈모에는 바르는 약이 더 효과적입니다.

[권오상/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 남자분들은 폐경기는 없지만 갱년기에 들어갑니다. 남성 호르몬 양이 줄게 되죠. 그만큼 약을 복용하지 않더라도 바르는 약 정도만 가지고도 웬만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여성은 무리한 다이어트와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생활습관을 먼저 교정한 뒤 탈모 상태에 따라 약을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장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