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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오리 사체 훼손…2차 감염 확산 우려

폐사한 야생 오리 신속히 수거해야<br>동림저수지 오리떼 10만 마리 월동 확인

<앵커>

이렇게 폐사한 가창오리 사체가 훼손된 상태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독수리나 포유동물이 병에 걸려 죽은 오리를 먹은 겁니다. 이러다 2차 감염으로 확산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림 저수지에서는 지금도 폐사한 가창오리가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검역 당국은 지난 17일 가창오리 사체 26마리를 수거한 것을 시작으로 5일째 폐사체 수거작업을 벌였습니다.

이곳 동림저수지에서는 어제(20일) 하루 동안 가창오리 30마리가 죽은 채 새로 발견돼 지금까지 폐사한 가창오리 수는 119마리로 늘었습니다.

문제는 수거되는 가창오리 대부분 사체가 훼손돼 있다는 점입니다.

현장에 투입된 환경과학원연구원들은 수거 해 온 가창오리 사체 119마리 중 83개체에서 훼손흔적을 찾았습니다.

독수리 등 맹금류나 포유동물이 사체를 먹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사체를 맹금류 등이 먹을 경우 2차 감염으로 폐사하거나 AI가 확산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감염된 맹금류들이 2차적으로 AI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것을 섭취한 맹금류나 포유류도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폐사한 야생 오리를 신속히 수거해야 한다는 겁니다.

동림 저수지에는 가창오리떼가 떠났다는 일부 보도와는 달리 여전히 10만 마리 이상의 오리떼가 월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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