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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몇시간 만에 40cm 폭설…도심 마비

22일 반짝 추위 절정…서울 아침 -8도

<앵커>

강원 동해안 지역에 눈이 40cm가까이 쏟아졌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눈이 오는 바람에 도심이 마비됐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불과 40~50m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함박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강릉에는 시간당 10cm 가까운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불과 2시간 만에 20cm 가까운 적설을 보이고 있습니다.

눈 쌓인 내리막길에선 미끄러지는 차량이 속출했고, 오르막길에선 되돌아가는 차량이 속출했습니다.

[김경순/주유소 배달 직원 : 골목골목 언덕으로 올라다니고 이래야 되는데, 보시다시피 지금 이 언덕도 못 올라가니까. 배달 다니는데 참 애로 사항이.]

교통 정체가 심해지면서 한때 도심이 마비됐고, 시민들은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택시 기사도 영업을 포기했습니다.

[김동석/개인택시 기사 : 100원 벌자고 나갔다가 만원 박으면 그 10배가 없어지는 건데 할 수 있나요?]

시골에선 버스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도시 외곽의 주민들은 수 킬로미터를 걸어서 일을 봐야 했습니다.

[이우란/강원 강릉시 : 버스가 눈이 많이 와 가지고 못 간대. 그래서 걸어왔어.]

하루 동안 강원 동해안에는 최대 40cm 폭설이 쏟아졌고, 중남부 동해안에는 여전히 대설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후 2시쯤에는 영동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대형트럭이 미끄러지면서 차선을 막아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낮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67㎍/㎥까지 치솟아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가 발령됐습니다.

22일 아침은 서울 기온이 영하 8도, 철원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반짝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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