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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3중 방역망'…철새 배설물 차단 총력

<앵커>

지금으로서는 확산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방역당국과 농민들은 3중 방역망을 만들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곳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양계농장입니다.

방역 차량이 축사 지붕부터 바닥까지 소독약을 안개처럼 살포합니다.

혹시 철새 배설물이 유입됐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박근춘/서천축협조합장 : 금강하구 쪽에 있어서 각종 철새들이 상당히 많이 날아옵니다.]

방역요원도 들어갈 수 없는 최후의 보루 축사 내부는 농장주인이 직접 소독합니다.

고창 씨오리 농가에서 오리를 분양받은 농장에는 지난 17일부터 방역관이 배치돼 오리들의 이상행동을 24시간 감시하고 있습니다.

[도진영/충남 공주 오리농장 파견 방역관 : 사료섭취를 잘하는지, 웅크리고 있는지, 폐사가 일어나는지 등을 보고 있습니다.]

농장 외곽 국도와 지방도에서도 물샐틈없는 방역이 펼쳐집니다.

차량 통제에는 군인까지 동원됐습니다.

[(어디쓰는 자재인가요?) 톱밥이고요, 축사에도 쓰는 거예요.]

사료차량은 방역 필증을 받아야만 농장 출입이 가능합니다.

가창오리의 폐사원인이 AI로 밝혀지면서 이곳 금강하구둑을 비롯해 주요 철새도래지에는 방역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주요 철새 도래지의 생태 체험장은 대부분 폐쇄됐고, 전국의 철새 먹이주기 행사도 중단됐습니다.

이와 함께 호남과 경남지역에서 운영되는 10곳의 수렵장도 무기한 폐쇄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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