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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고객 정보도 유출…2천만 명 피해 예상

카드 해지도 무용

<앵커>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국민은행 고객의 정보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인의 유출 정보 조회가 이뤄질 때마다 예상치 못했던 피해자도 늘고 있습니다.

카드사 정보 뿐 아니라 연관된 은행의 고객 정보까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최종구/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 특히 KB국민카드의 경우 자사 고객 외에 국민은행 등 계열사 고객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1년 국민카드가 은행에서 분리됐는데 이때 은행이 보유하던 고객 정보가 카드사로 넘어간 뒤 이번에 유출됐습니다.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국민은행 고객의 정보도 빠져나간 겁니다.

다른 시중 은행에서도 3개 카드의 결제계좌 번호가 유출됐습니다.

카드사들이 신용평가회사를 통해 회원 정보를 공유하면서 다른 카드사들의 정보도 빠져나갔습니다.

[카드사 관계자 : 신규 발급 신청이 들어왔을 때 외부 신용평가사의 정보를 가져다 쓰고 그 정보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유출된 것 같습니다.]

이미 카드를 해지한 사람도 정보 유출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카드사 콜센터 : 유효기간이 2003년도로 경과가 되기는 했는데, 탈회 처리를 하지 않으시면 정보가 남아 있어요.]

예상치 못한 정보유출 사례가 확인되면서 피해 고객도 많게는 2천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금감원은 오늘부터 개인 정보가 유출된 국민은행 검사에 착수했고, KB금융지주의 다른 계열사로 검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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