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비상…"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세요"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늘(17일) 아침 미세먼지로 온통 뿌옇습니다. 서울시청 앞에 박상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네, 박 기자, 보기에도 뿌연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국발 오염물질이 들어오면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3배가량 높은 세제곱미터당 140~150 마이크로 그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가 급증하면서 어제 서울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 단계가 발령이 됐고 현재도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1시간 전 기준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이 177, 경남이 214, 새벽 4시 기준으로 경기가 260, 경북이 273 마이크로 그램을 기록 중입니다.

어제 쌓인 오염물질의 영향으로 오전 중에는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에는 미세먼지가 퍼지면서 국내 미세먼지 하루평균 농도는 '보통'으로 예측됐습니다.

다만 충청·호남지역은 중국 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약간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은 바람이 불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다음 주 월요일에는 전국에 눈·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도 씻어내고 건조함도 달래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 눈·비가 내린 뒤에는 반짝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