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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었는데 폐암에…' 흡연, 유전자 변형시켜

<앵커>

담배를 끊은지 상당기간 지났는데도 덜컥 폐암에 걸리는 경우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담배를 오래 피워 유전자가 변형되면 끊어도 폐암에 걸린다고 합니다.

조동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63살인 이 남성은 7년 전 담배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폐암환자/금연 7년 후 폐암 진단 : (금연 후) 2~3년 지나니까 많이 안정되고 참 좋았는데 어느 날 감기가 안 떨어져서 검사받아보니까 폐암으로 나오는 거예요.]

담배를 끊어도 폐암에 걸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외국 연구에 따르면 하루 한 갑씩 20년간 담배를 피우면 유전자 변형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일단 유전자가 변형되면 담배를 끊어도 원상태로 회복되지 않고 암세포를 만듭니다.

이에 따라  폐암에 걸린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유전자 400개가 변형된 것으로 삼성서울병원 연구에서 나타났습니다.

[박근칠/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따로따로 존재하고 위치해있는 유전자가 두 개가 우리 환자 한 부분에서 위치가 변경되면서 재조합, 우리가 융합이라고 표현하는데….]

때문에 담배를 피운 기간이 20년 가까이 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끊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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