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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3일) 50주기를 맞은 가인 김병로 선생은 혹한에 잉크까지 얼어도 난방을 자제했고, 친척이 소송에 얽히면 만나주질 않았습니다.

법관은 판결로만 말한다는 원칙을 지켰지만 불의에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가인, 호는 거리의 사람이었지만 삶은 거인 같았습니다.

뉴스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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