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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전력 소비 급증…공공기관 절전 비상

<앵커>

추위 때문에 전력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공기관들은 이 추위 속에서 절전 비상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한파 예보에 전력 사용량은 아침부터 급증했습니다.

오전 10시 20분, 전력 거래소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순간 최대 전력수요가 7,667만 KW까지 뛰어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육박한 겁니다.

이후 전력 수요는 줄어들어 전력 경보가 내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에너지 절감 운동에 동참한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노력도 전력 안정에 한몫했습니다.

오후 2시에도 공무원들은 두꺼운 점퍼로 몸을 감싸고 추위를 견딥니다.

18도 이하로 규제된 실내 온도는 15도를 가리킵니다.

[공무원 : 사무실까지 춥고 그러니까 이렇게 파카 입고 담요라든가 이런 것 들고 이럴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절전 건물은 오늘 이름값을 했습니다.

건물 외벽을 감싼 태양광 패널이 가동됐고 지열도 끌어올려 난방 에너지로 썼습니다.

[조재익/전경련 회관관리팀장 :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서 건물 전체 사용한 에너지의 4%, 조명의 66%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열 시스템을 이용하여 건물 지하층 냉난방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절전형 난방용품은 인기 상품이 됐습니다.

추위를 막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에어캡, 이른바 뽁뽁입니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사무실의 경우 창가 온도가 20도 정도인데, 에어캡을 설치하고 나니 불과 10분 만에 온도가 1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 두 달 동안 판매한 에어캡은 지난해보다 55%나 늘었습니다.

한파를 이겨내는 절전 노력이 올겨울 전력 위기의 우려를 씻어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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