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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절벽 오르는 스파이더맨?…관중 탄성

빙벽 묘기 열전

<앵커>

세계적인 빙벽타기 고수들이 청송 얼음골에 모였습니다. 깍아지른 얼음절벽을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올라가는 고수들의 묘기에 관객들의 탄성이 터졌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직으로 깎아지른 얼음 절벽을 낫처럼 생긴 장비를 이용해 쏜살같이 올라갑니다.

두 손, 두 발도 모자라, 입까지 사용해 총력을 다합니다.

절벽 정상의 높이는 18m, 인공 홀드에 의지한 채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김   희/경북 포항 : 스파이더맨처럼 스릴있게 하는 게 정말 신기하고, 애들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네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는 매서운 추위 속에도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 묘미를 만끽했습니다.

[안젤리카 라이너/이탈리아 대표 : 대회장 뒤에 있는 대형 빙벽이 참 멋진데, 꼭 한번 올라가 보고 싶습니다. 많은 관중들이 함께 해주셔서 아주 즐겁습니다.]

아이스 클라이밍은 누가 빨리 오르나를 겨루는 속도 경기와, 제한된 시간에 높이 올라가는 난이도 경기로 나뉩니다.

아이스 클라이밍은 유럽에서 특히 인기 높은 겨울철 스포츠로 오는 2022년 동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추진 중인 종목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난이도 부문에서 메달을 땄습니다.

여자부에서 신운선이 준우승, 남자부에서는 박희용이 3위에 올랐습니다.

더 빨리, 더 높이 오르기 위한 빙벽 타기 고수들의 묘기 열전이 차가운 얼음골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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