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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해도 '냉골'…열 새는 낡은 집 135만 호

저소득층 주택 에너지 효율 높여야

<앵커>

오늘(13일) 같이 추운 날이면 힘든 이웃들이 더 고생이죠. 난방비가 늘 걱정이지만, 단열이 안되는 주택구조가 더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은지 40년이 더 지난 권춘희 할머니의 집은 난방을 해도 늘 냉골입니다.

[권춘희/서울 노원구 덕릉로 : (보일러를) 겨우 얼지 않을 정도만 틀고 그렇게 해도 한 달에 등유 한 드럼(200리터)은 들어가더라고요, 방은 방대로 춥고 그런데도….]

열화상 카메라로 살펴보니 단열시공이 안 된 벽과 이음새 부분이 시퍼렇게 나타납니다.

농어촌 지역의 사정은 더 열악해 오래된 흙집이 여전히 많습니다.

[오상철/전라북도 무주군 : 촌사람들은 돈이 없으니까 (보수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거죠. 억지로 떠는 거예요, 촌늙은이들이.]

주택건축 단열기준이 마련되기 전인 1970년대 이전에 지어진 주택은 국내에 135만 호나 됩니다.

전문가들은 주택 개선 사업을 통해 해당 가구의 추위 걱정을 더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저소득층에 대한 연료지원 예산도 줄일 수 있는 만큼 정부가 관련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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