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3월 3일 총파업" vs "절대 용납 못해"

<앵커>

원격의료와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을 반대해온 의사협회가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정부는 의협의 대화 제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파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어제(12일) 지역대표 400명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3월 3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습니다.

[노환규/대한의사협회장 : 정부에게 엄중한 경고를 전달하며 이를 위하여 기한을 두고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시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의결하였다.]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와 영리 자회사 법인 허용안을 중단하고 건강보험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게 의협의 주장입니다.

다음 달엔 전체 회원을 상대로 찬반 투표를 하는 등 파업 수순을 밟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 입장 변화에 따라 총파업을 유보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아, 대화를 통한 타협 가능성을 남겨뒀습니다.

정부는 일단 의협의 대화 제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파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원격의료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하려던 계획을 유보했습니다.

3월 이전에 양측이 얼마나 이견을 좁히고 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