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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대통령 밀애 폭로에…'쿨'한 프랑스 국민들

<앵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이 여배우와 몰래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한 잡지사가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국민들은 "대통령도 사생활도 있지 않느냐" 이런 반응이어서, 기사를 쓴 잡지사가 오히려 곤란한 입장이 됐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주간지 클로저 1면입니다.

'대통령의 비밀스런 사랑'이란 제목 아래 헬멧을 쓴 올랑드 대통령의 사진을 실었습니다.

대통령은 경호원이 모는 오토바이를 타고 여배우 가예트 집에 가서 밤을 새우고 돌아오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사생활을 침해당했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파리 시민 : 보통 사람 같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나죠.]

[파리 시민 : 저는 관심 없어요. 제가 신경 쓸 일이 아니에요.]

잡지사는 홈페이지에서 해당 기사를 삭제했고 파리 정가에 떠돌던 염문설을 확인해 보도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에겐 가예트가 세 번째 여자입니다.

정치인 루아얄과 30년간 결혼하지 않고 살다 헤어진 뒤 4년 전부터는 기자 출신인 트리에르바일레와 동거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좌, 우파 할 것 없이 세금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대통령도 사생활을 존중받아야 하며 이는 신성한 원칙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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