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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이 구강상태 점검까지…'융합 기기' 대세

<앵커>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인 전자업계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박람회가 오늘(11일) 끝났습니다. 올해는 단순한 신제품 전시를 넘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IT기술이 업종간의 경계를 허무는 큰 흐름이 대세를 이뤘습니다.

먼저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담뱃갑 크기의 이 기계는 세계 최초의 인터넷 혈당 측정기입니다.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어서 어디서든 혈당 검사를 하는 즉시 결과가 의사에게 전달됩니다.

[개드/인터넷 혈당측정기 개발자 : 검사할 때를 알려주고, 거르면 의사에게 알립니다. 그러면 의사가 "지금 검사 하셔야 합니다"라고 전화를 하죠.]

인터넷 칫솔도 있습니다.

이를 닦은 시간과 구강 상태를 점검해 스마트폰으로 보내줍니다.

[토마스/인터넷 전동칫솔 개발자 : 많은 센서가 달려 있어서 이를 잘 닦았는지 실시간으로 점검해 줍니다.]

기존의 가전제품들도 역시 인터넷과 연결됐습니다.

사람에게 말하듯 기계에 문자를 보내면 집 밖에서도 작동합니다.

집에 들어오면 불 밝기와 집안 온도가 알아서 조절되기도 합니다.

[윤수정 수석디자이너/삼성전자 스마트홈 부문 : 개인 맞춤화 된 서비스가 가능한데요, 내일 운동이 있는 날인데, 오늘 세탁을 해야된다고 세탁기가 알려주거든요.]

올해 가전박람회를 보면 이렇게 우리 주변의 많은 물건들이 곧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우리 생활도 따라서 바뀔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흐름에 업종 간 장벽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옷이나 장신구에 전자기기를 합한 패션과 가전의 융합, 자동차에 IT 기술을 더한 자동차와 가전의 융합이 대표적입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고민하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큰 숙제를 남긴 가전 박람회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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