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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서 기름 넣다가 '펑'…또 정전기 폭발

<앵커>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하다 차가 폭발한 사고, 얼마 전에 보도해 드렸는데요. 일반 주유소에서도 같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원인은 역시 정전기였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주유기 앞에 서 있는 검정 승용차에, 직원이 주유하러 다가갑니다.

잠시 뒤 갑자기 큰 불길이 승용차에서 일어납니다.

승용차가 놀라서 나가고, 차 옆에 서 있던 직원 두 명이 몸에 붙은 불을 끄며 달려나갑니다.

[승용차 주인 : 직원이 이제 주유를 하는데, 처음에 갑자기 불이 쏜살같이 확.]

이 사고로 직원 57살 이 모 씨 등 2명이 얼굴과 손에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직원의 몸에서 발생한 정전기가 주변의 기름 증기에 닿으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과 5미터 떨어진 곳 지하 기름 저장고 뚜껑이 열려 있던 것이 사고를 키웠습니다.

주유소 측이 전날 휘발유 저장소를 경유 저장소로 바꾸려고 휘발유를 빼내고는 뚜껑을 닫지 않은 채 영업했던 겁니다.

[경찰 : 사람 몸에, 스파크가 일어나요 한겨울 되면, 건조하고 이래서 차 주변에서 '파박' 튄다고. (저장소 뚜껑이) 열려 있었어요, 거기에서 기름증기로 옮겨붙어 스파크가 튀니까.]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은 주유소처럼 위험물을 다루는 사업장 직원은 정전기 방지용 옷과 신발을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대부분 주유소에선 이를 지키지 않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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