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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깨고 미나리 수확…맛과 향이 최고!

<앵커>

한겨울 추위가 매섭지만 전북 전주 일대는 요즘 미나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꽁꽁 언 얼음 속에서 자라는 미나리는 맛과 향이 유난히 좋다죠.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3일째 이어진 강추위에 논에 물을 대 조성한 미나리꽝에는 얼음이 얼었습니다.

얼음 두께가 1cm를 넘습니다.

허리 깊이로 물이 찬 논에는 잘 자란 미나리가 가득합니다.

농민들은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에 맞서며 파릇파릇한 미나리를 뽑아냅니다.

[추워서 힘들어요.]

오전 10시 현재 미나리농장 기온은 영하 6.7도, 품질 좋은 미나리를 생산하기 위해선 쉴 틈이 없습니다.

지난해 9월 파종한 뒤 10월 말부터 시작된 미나리 수확은 한 겨울인 지금이 절정기입니다.

논이 어는 이때쯤 수확한 미나리의 향과 맛이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심정화/미나리 농장 주인 : 겨울철 미나리는 얼음 밑에 들어가면 섬유질이 질기지 않고 아주 향과 맛을 좋게 합니다.]

전주지역에는 80여 농가가 모두 200ha의 겨울 미나리를 재배해 연간 15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15%가량 떨어져 아쉽지만 대부분 벼농사 뒤 이모작으로 재배해 소득은 짭짤한 편입니다.

한겨울 추위에도 아랑곳없는 미나리 수확은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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