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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 통제권 강화…美·주변국 반발

<앵커>

중국이 동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남중국해 통제권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베트남을 비롯한 주변국과 미국이 반발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하이난성이 지난해 말 남중국해 관할 해역에 대한 관리 조례를 개정해 올해부터 발효시켰습니다.

외국 어선이 관할 해역에 진입할 경우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중국법에 따라 처벌하겠다는 겁니다.

문제는 중국이 주장하는 남중국해 관할 해역은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수역입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물론 미국까지 나서, "중국의 조치는 도발적이고 위험을 높이는 행위"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방 정부의 조례 개정은 어업 자원 보호가 목적으로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미국이 잘못된 외신 보도를 바탕으로 중국을 비판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남중국해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지, 잘못된 신호를 줘서는 안 됩니다.]

남중국해는 석유와 광물, 어족 자원이 풍부하고 주요 석유 수송로로 여러 나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곳입니다.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대립에 이어 남중국해 관할권을 놓고도, 미·중 두 나라의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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