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추위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추위에 따른 각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주말에는 주춤하겠지만 다음 주 월요일에 또 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가 정박해 있는 그대로 강물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커다란 돌로 내리쳐도 잘 깨지지 않습니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며, 오늘(10일) 의성의 기온은 영하 16.1도, 영월은 영하 15.1도까지 떨어지는 등 곳곳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서울도 이틀째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이번 겨울 처음으로 건조특보도 내려졌습니다.
평년보다 눈이나 비가 적게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 건조특보 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손미지/경기 김포 : 많이 추운 것 같아요. 건조하고 피부도 푸석푸석하고, 코도 마르는 것 같아요.]
오후 들어 누그러지기 시작한 한파는 주말에는 잠시 쉬어 갈 전망입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관 : 찬 시베리아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에서 이동성고기압으로 변하면서 주말 동안에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월요일부턴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워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영상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월요일에는 서울 기온이 다시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겠고 다음 주 중반까지는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다음 주 내내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 소식이 거의 없어 대기가 더욱 건조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관리와 안전 등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