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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 사상 첫 올림픽 전 종목 출전…기적의 쾌거

<앵커>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썰매가 약진하고 있습니다. 루지는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고, 봅슬레이는 아메리카컵에서 올 시즌 세 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남녀 1인승과 2인승, 팀 계주까지 한국 루지가 소치 올림픽 트랙을 쉴 새 없이 질주하게 됐습니다.

대한루지연맹은 국제연맹으로부터 전 종목 출전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남자 1인승 김동현은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했고, 나머지 종목은 국제연맹으로부터 와일드카드 자격을 받았습니다.

대표팀은 지난달 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는데, 이런 상승세를 국제연맹이 인정한 겁니다.

전용 트랙 없이 아스팔트에서 연습을 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을 고려하면 기적에 가까운 쾌거입니다.

대표 선수들은 하루 8시간의 강훈련을 소화하고, 가속도를 올리기 위해 하루에 6끼씩 먹으며 살을 찌우는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성은령/루지 국가대표 (지난해 8월 인터뷰) : 모든 사람들이 루지라는 종목을 알 수 있게 성적을 내겠습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걸 보여 드릴게요.]

봅슬레이 대표팀은 아메리카컵 남자 2인승에서 원윤종-서영우 조가 1위, 김동현-전정린 조가 2위를 차지해 두 팀 모두 소치 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원윤종/봅슬레이 국가대표 : 오늘 1등해서 매우 기분 좋고 마무리 잘해서 꼭 소치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맨땅에서 시작한 한국 썰매는 이제 소치에서 새로운 기적을 향해 힘차게 가속도를 붙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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