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필리핀에서 해마다 연초에 열리는 '기적의 예수상 만지기' 축제 소식입니다.
삼엄한 경찰의 통제 속에 엄청난 인파가 십자가의 예수상을 에워싸고 거리를 행진합니다.
예수상에 스치기만 해도 기적이 일어난다고 믿는 사람들은 손에 쥔 수건을 휘두르며 달려듭니다.
인구의 90%가량이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에서는 200년 전부터 이 행사가 계속돼 왔습니다.
현지 경찰은 예수상이 5km를 행진하는 동안 거리에 나온 모든 시민들을 합하면 참가자들은 수백만 명에 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