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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연쇄 살인 사건…소치 올림픽 '초비상'

<앵커>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소치 인근 지역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루 동안 다섯 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는데, 반정부 세력의 테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흑해 연안의 소치에서 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스타브로폴 주 탐부칸 마을입니다.

무장한 경찰과 군 병력이 도로를 통과하는 차량을 검문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그제(8일) 하루 동안 이 근방에 세워진 승용차 넉 대에서 모두 다섯 명이 숨진 채 잇따라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차량 한 대 근처에서는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는 순간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보안 당국 관계자는 숨진 사람들이 개인 승용차로 택시 영업을 하던 주민들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살인 사건이 올림픽을 앞두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테러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페트로바/주민 : 무섭습니다. 우리는 물론이고 아이들이 표적이 될까 두려워요.]

당국은 이에 따라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난 구역을 대테러작전지역으로 선포하고 범인 색출에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해 말 이곳에서 북동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볼고그라드에서는 기차역과 버스 안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34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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