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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혐의' 이석채 KT 회장에 영장 청구

<앵커>

검찰이 이석채 KT 전 회장에 대해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시민단체가 이 전 회장을 고발한 지 거의 1년 만입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판단한 이석채 전 회장의 배임액은 100억 원 규모입니다.

사옥 39곳을 헐값에 팔아 KT에 손해를 끼친 혐의와 지하철 스크린 광고사업에 과다 투자하고, 친척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비싸게 사들인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적자가 예상된다는 실무자 보고를 무시하고 일을 진행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수십억 원대 횡령 혐의도 받고 있는데,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임원들에게 지급한 상여금을 다시 돌려받아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은 네 차례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경영상 판단이었을 뿐이라며 혐의 내용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전 회장이 지인들에게 이익을 안겨줄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오는 14일 열릴 예정입니다.

이 전 회장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지난해 2월과 10월 각각 고발당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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