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가전박람회에 자동차 업체들이 전시장을 열었습니다. 미래에는 자동차 기능이 가전 제품처럼 바뀐다면서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주차에도 IT 기술이 더해졌습니다.
스마트폰 버튼만 누르면 차가 알아서 주차합니다.
[프랭크/보쉬 엔지니어 : 자동차가 핸들, 기어, 브레이크 모두 알아서 하죠. 그냥 계속 누르고 있기만 하면 됩니다.]
갑자기 나타난 장애물도 감지해서 급제동합니다. 사람 눈처럼 생긴 감지 센서가 차 앞의 물체를 식별해서 제동 장치에 명령을 내리는 겁니다.
이렇게 IT와 자동차 기술의 결합은 이제 글로벌 업체들의 전략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에 올해는 내로라하는 자동차 회사들은 다 모였습니다.
구글, 애플 같은 IT 회사들과 결합해서 미래 자동차를 선보였습니다.
독일의 아우디는 자체 태블릿PC까지 내놨습니다. 벤츠는 자동차에 스마트폰과 기능이 같은 장비를 설치하고 인터넷 통신 장치도 갖췄습니다.
[토마스/벤츠 엔지니어 : 페이스북에서 친구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내려 받아서 내비게이션에 보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인터넷 회사입니다.]
우리 기아차도 자동차 핸들을 통해서 운전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운전 중에 간단한 손짓으로 기계를 조작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에게 전자 박람회가 자동차 박람회와 맞먹을 정도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