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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 관광-이산가족 상봉 연계' 속내

정부 "두 사안은 별개" 입장 고수

<앵커>

보셨듯이 이런저런 이유는 댔지만 결국 속내는 따로 있어 보입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제안하기 위해서 이산가족 상봉 카드를 아껴두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의 성사 조건으로, 남측에서 다른 일이 없어야 하고 자신들의 제안을 협의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남측의 '다른 일'은 우리의 군사 훈련을 의미하고, '남북이 협의해야 할 제안'은 금강 산관광 재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통일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을 연계시키려다 상봉을 무산시킨 것처럼 이번에도 두 가지 사안을 사실상 연계했다는 것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북한 체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는 만큼, 반대 급부로 경제적 실리를 취할 수 있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얻어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박근혜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넘어선 남북관계 개선 의지가 있는지 아직은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두 사안은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어제(8일) :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은 별개의 사안입니다. 별개로 우리가 대응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입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남북의 입장이 접점을 찾지 못하는 한 상봉 재개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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