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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전쟁하지 않겠다' 부전 맹세 삭제

<앵커>

새해 들어 일본 집권 자민당의 우경화 속도가 더욱 빨라졌습니다. 주요 활동 목표에서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부전 맹세를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이 올해 주요 활동 목표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관한 항목을 수정했습니다.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부전 맹세'를 삭제하고, 대신 '전몰자에 대한 존숭의 뜻을 높인다'는 문구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자민당은 또 개헌과 관련한 항목에선 평화헌법 개정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전제로 달았던 '평화헌법 유지'라는 표현 대신 '평화주의 계승'이란 문구를 넣기로 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자민당이 올해 활동목표 최종안을 이같이 결정하고, 오는 19일 당 대회에서 정식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8일) 일본의 한 방송에 출연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총리로서 당연한 역할"이라며, "책임을 완수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많은 유족은 국가 지도자의 참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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