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교과서 변경…"외압 있었다" vs "정당한 항의"

<앵커>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학교들이 최근 잇따라 채택을 철회한 것을 두고 교육부가 이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교조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교학사 한국 교과서는 지난해 8월 검정을 통과한 이후 왜곡과 오류 논란이 계속됐고, 최근엔 일선 학교의 선정과 철회가 잇따랐습니다.

교육부는 교학사 교과서를 선정했다가 결정을 번복한 20개 학교를 조사한 결과, 일부에서 외부 압력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나승일/교육부 차관 : 항의 방문과 학교 주변에서의 시위 및 시위 계획 통보, 조직적인 항의 전화 등이 주요한 요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학교에 대해 원상 복귀 등의 조치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교육부는 앞으로 교과서 선정 과정에 외압이 작용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전교조와 일부 시민단체는 왜곡 논란을 빚어온 교과서에 대한 정당한 항의를 외압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병수/전교조 대변인 : 학교장의 채택 강화, 우열들 미개체 등 위법적 사항이 들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일체 조사하지 않았던 교육부의 책임을 일부 시민 단체한테 전가하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습니다.]

앞서 위안부 피해자들이 낸 교학사 교과서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이 이번달 안에 결론 날 경우 또 한 번 거센 파장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민철,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