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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듣고 얼굴까지 인식…CCTV의 진화

<앵커>

소리에 반응하는 CCTV가  비상 상황을 감지해서 이곳 CCTV 통합 관제센터로 현장 모습을 보내줍니다. 점점 똑똑해지는 CCTV,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미진 골목길에서 승용차가 행인을 치고 달아납니다. 다른 곳을 향해있던 CCTV가 즉각 방향을 바꿔 현장을 촬영합니다.

관제센터엔 경보가 울리고 현장 화면과 함께 관련 지도가 크게 펼쳐집니다.

경찰엔 즉각 출동명령이 내려집니다. 구급차가 출동해 피해자를 구조하고, 뺑소니 운전자를 체포합니다.

비명 같은 특별한 소리를 감지하도록 설계된 CCTV를 시연한 장면들입니다.

전국에 설치된 일반 CCTV는 모두 7만 6천 대로 모니터 요원 1명이 평균 130개의 CCTV를 동시에 감시하는 건 역부족입니다.

[장택상/CCTV관제요원 : 모니터링 못하는 부분 놓칠 수 있고 순차적으로 하다 보니까요. 그런 부분에서 알려주니까 저희 쪽에서는 상당히 많은 큰 도움이 되죠.]

소리를 듣는 CCTV는 충북 진천군과 부산 금정구에 시범 설치됐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치매 노인이나 아이가 실종됐을 때, CCTV가 옷과 얼굴의 특징을 감지해 찾아주는 서비스도 곧 시작됩니다.

[유정복/안전행정부 장관 : 실종자를 찾기 위한 얼굴 인식, 또 어린이들과 관련한 취약 계층에 대한 보호 이런 부분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폭행 등 범죄 개연성이 높은 이상 행동을 분석해, CCTV가 자동으로 경보를 내리는 시스템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CCTV의 이런 진화는 범죄나 사고 대응엔 효과적이지만 사생활 침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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