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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굽혔다 폈다…첨단 UHD TV 전쟁

삼성·LG, CES에서 화면 각도 조절 TV 선보여

<앵커>

미래 전자 기기를 한데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가 미국에서 열립니다. 우리나라 업체들은 화면을 굽혔다 폈다 할 수 있는 UHD 텔레비전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자 회견장에서 공개된 삼성의 85인치 UHD TV입니다.

리모컨을 누르자 평평했던 화면이 곡면으로 바뀝니다.

고정된 곡면 화면을 넘어서 화면을 굽혔다 폈다 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각도 조절 가변형 TV입니다.

시청자가 원하는 대로 보기 편한 각도만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성일경/삼성전자 TV사업부 상무 : TV를 켰을 때 구부러져서 아이맥스와 같은 몰입감을 증대시키고 껐을 때에는 펴져서 가정 내 인테리어와 조화를 주는 기능을 제공 합니다.]

LG도 화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77인치형 UHD TV를 동시에 공개했습니다.

국내 대표 전자업체들이 세계 최초 기술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차세대 TV 전쟁에 다시 불을 지핀 겁니다.

삼성과 LG는 지난해에도 이 전시회에서 세계 첫 곡면 TV를 동시에 내놓았습니다.

삼성과 LG는 또 40인치대부터 110인치 이상 초대형까지 다양한 평면과 곡면 UHD TV를 새로 내놓았습니다.

이 105인치 TV는 성인 두 명이 누울 수 있는 침대만 한 크기인데, 화질은 HD의 다섯 배나되서 가까이서 봐도 화면이 아주 선명한 게 특징입니다.

뛰어난 화질을 무기로 하는 UHD TV는 2년 전 전 세계에서 1만 대만 팔렸지만 올해는 1천200만 대, 2년 뒤엔 4천500만 대 판매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인규/전무, LG전자 TV사업부문 : 특히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해서 대형 인치 사이즈가 커져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맞춰 다양한 인치 사이즈와 제품군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UHD TV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소니도 가격이 낮은 보급형을 새로 선보이며 시장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가전의 꽃으로 부상한 UH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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