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차 없는 거리' 연세로, 어떻게 달라졌나

<앵커>  

연세대학교 정문에서 2호선 신촌역까지 550m 거리가 연세로입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대학가인데요, 어제(6일)부터 승용차 진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늘 차들로 가득했던 4차선 연세로가 왕복 2차선으로 줄었는데 시원하게 뚫려 있습니다.

[문기동/버스기사 : 택시들이 많이 다니다 보니 많이 혼잡했는데 지금은 그런게 안 보이니까 경쾌해 보이고 좋네요.]

 어깨를 부대끼며 걸어야 했던 보행자들도 2배 가까이 넓어진 보도에서 여유있게 거리를 누빕니다.

[최성훈/서울 사평대로 : 사람도 평소에 많아 가지고 부딪힐 일도 많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길이 넓어져서 사람들도 한적하고 많이 좋아진 거 같습니다.]

서울시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하면서 승용차 진입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버스와 16인승 이상 승합차만 다닐 수 있고, 택시는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만 진입이 허용됩니다.

이대 앞으로 돌아가야 할 택시 기사는 당연히 불만입니다.

연세로 양쪽으로 늘어선 일부 가게 주인들은 상권에 악재라고 걱정입니다.

[연세로 상인 :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것과 못 들어가는 것은 달라요. 연세로에 차 못 들어간다고 그러면 (사람들이) 안 가요. 차가 못 다니는데 상권이 죽지.]

서울시는 주말에 차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해 버스 진입도 금지할 계획인데 상인과 버스 업계의 반발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