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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바위·로또 판매점에 긴 줄…'명당' 찾는 사람들

<앵커>

이른바 로또 명당이란 판매점엔 긴줄이 생겼습니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데, 이 명당에 대한 심리학을 김도균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기자>

새해 첫날, 이른 아침부터 경기도 안양의 삼성산 소원 바위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정한기/경기도 안양시 : (어떤 소원 비셨어요?) 막내 이제 고3이니까 좀 좋은 대학 가기 이런 거]

바위 여기저기에 동전들이 붙어 있습니다.

소원을 비는 동안 동전이 바위에 붙으면 더 잘 이뤄진다는 속설 때문입니다.

[붙었다. 붙었다!]

불황에 취업난에 고용 불안까지, 팍팍한 현실을 반영하는 장소가 바로 소원 명당입니다.

소원 명당뿐만 아니라 새해가 되면 사람들이 찾는 또 다른 명당이 있습니다.

바로 로또 명당입니다.

지금이 평일 3시쯤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가게 밖까지 나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경숙/전남 완도군 : 소리 듣고 왔어요. (어디서 오셨다고요?) 완도에서. 전라도 완도요. (완도요?) 여기가 뭐 일등 자주 나온다고 해서. 제가 어제 왔어요. (여기 오려고요?) 네.]

미아리 도착해서 미아리에서 조카랑 온 거에요.

한 설문조사에서 신년운세를 봤거나 볼 계획이 있다는 직장인은 76.5%나 되고, 이 가운데 44.7%는 심리적 안정감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2014년 새해, 많은 사람들이 활기찬 계획 대신 소원 명당을 찾는 현실은 저성장 시대 사회적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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