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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 저수지, '겨울 진객' 철새 장관…사람들 '북적'

<앵커>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는 요즘 겨울 진객 철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아한 날개짓을 뽐내는 고니 한 무리가 수면 위에 내려앉습니다.

선 키가 1m가 훌쩍 넘는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가족도 일찌감치 찾아왔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은 160여 마리가 관찰됐습니다.

부리가 주걱 같아 이름 붙여진 노랑부리저어새는 고개를 물속에 넣은 채 먹잇감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혹독한 북녘의 추위를 피해 겨울 철새 70여 종 1만 5천여 마리가 주남저수지를 찾았습니다.

해마다 잊지 않고 찾는 겨울 진객을 보기 위해 사람들의 발걸음도 줄을 이었습니다.

[정예원·정경균/경남 창원시 동읍 : 책에서만 보는 철새를 직접 애기와 같이 나와서 직접 보니까 너무 좋고요.]

겨울방학을 맞아 철새 전문가의 특강과 함께 직접 관찰하고 먹이를 주는 철새 교실도 학생들에게 인기입니다.

[양지수/부산금곡초등학교 2학년 : 재두루미가 크고 부리도 뾰족하고 눈도 빨개가지고 그런 거를 망원경으로 실제로 보니까 정말 멋졌어요.]

[이순복/주남저수지 생태가이드 : 끝이 노랗다 하면서 '먹이 먹는 게 특이하네요.'하고 이제 그런 걸 굉장히 아이들이 설명도 잘하고 요즘 애들은 색도 잘 봐서 그러는지 굉장히 느낌도 풍부하고 좋았습니다.]

겨우내 아낌없이 먹이 터와 쉼터가 돼주는 주남저수지에는 지금 겨울 철새들과 이들을 반기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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