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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반정부 시위 소강 상태 돌입

현지 한국 업체들 "노조상대 소송 제기 방침"

<앵커>

캄보디아의 반정부 시위가 유혈 강경진압으로 잠시 수그러들면서 현지에 공장을 둔 우리나라 봉제업체들도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4일)까지 반정부 시위대의 함성과 진압군의 총격 소리 가득했던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훈센 정권이 시위대를 무차별 유혈 진압하자 시위를 이끌고 있는 캄보디아 구국당이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해 시위를 잠정 중단한 것입니다.

어제는 대신 군경의 총탄에 숨진 5명의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삼랑시/캄보디아 구국당 대표 : 우리가 오늘 여기 위령제에 모인 것은 훈센 정권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위사태는 잠시 잦아들었지만 훈센 정권은 캄보디아 구국당의 지도자 2명에게 사회혼란을 야기한 혐의로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시위대 압박 수위를 높여갔습니다.

공장 가동률이 10% 밑으로 떨어졌던 우리나라 업체들은 시위대의 출근 저지 투쟁 같은 업무 방해 행위가 오늘부터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미호/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장 : (캄보디아 사태가)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정이 되면 그리고 조업이 정상화되면 바이어 이탈이나 이런 부분들까지는 막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번 시위로 차량 파손, 조업 차질 등 피해를 본 우리 업체들은 노조 집행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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