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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35도 악천후 속…中, 남극 대륙 선점에 박차

<앵커>

우주로, 심해로, 탐사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중국이 남극 대륙 탐사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벌써 4번째 남극 기지가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남극 대륙에 짓고 있는 '타이산' 기지입니다.

지난달 26일 착공해 벌써 8개의 주 기둥을 세웠고 대들보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초속 30미터 넘는 강풍과 영하 35도의 악천후를 무릅쓰고 다음 달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옷을 이렇게 많이 입고 있으면 불편하지 않나요?)]

[중국 남극 탐사 대원 : 당연히 불편하죠. 하지만 작업을 수행하려면 이런 방한복으로 몸을 보호해야 합니다.]

넓이 410제곱미터로 20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타이산은 창청과 중산, 그리고 남극 최고점에 있는 쿤룬에 이은 중국의 4번째 남극 기지입니다.

섬과 해안에 있는 우리 기지에 비해 대륙 중심부 깊숙이 진출했습니다.

내년에 다섯 번째 기지까지 건설하면 6개인 러시아 다음으로 남극에 가장 많은 기지를 보유하게 됩니다.

[한샤오핑/중국자원네트워크 수석 공보관 : 전세계 담수자원의 5분의 4가 남극 대륙에 집중돼 있죠. 빙산을 사막으로 가져온다면 담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남극엔 인류가 100년 동안 쓸 수 있는 석유와 엄청난 양의 희토류도 매장돼 있습니다.

물론, 남극 조약에 따라 오는 2048년까지는 이런 자원을 개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불거질 수 있는 소유권이나 영유권 분쟁에 대비해 중국은 남극 대륙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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