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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cm 얼음 잘라내고 '풍덩'…아이스 다이빙 인기

<앵커>

한겨울 두껍게 언 얼음을 깨고 차가운 강물 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이스 다이빙'이라는 극한 스포츠인데, 요즘 동호회를 중심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얼음 속 겨울 강물 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홍천강 상류 '내촌천'입니다.

아이스 다이빙에 앞서 얼음 위에 쌓인 눈부터 치워 길을 냅니다.

[이원교/'아이스 다이빙' 강사 : 눈을 치우게 되면 그 부분에 햇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좀 밝게 표시가 납니다. 그러면 어디가 얼음 구멍인지 나타내주기 위해서.]

얼음을 전기톱으로 자른 뒤 잘라낸 얼음을 들어내니 얼음 두께가 한 뼘, 20cm가 넘습니다.

준비운동과 장비점검을 마친 뒤 수심 6m 물속에 전문 강사가 먼저 들어갑니다.

[현재 수온이 2도입니다.]

옛말에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왔다 얼어 죽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런 소한 추위에도 차가운 얼음물 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피라미와 쏘가리 같은 민물 치어들의 은빛 물결이 펼쳐지고, 평범한 다리 기둥도 얼음물 속에선 신비롭게 보입니다.

다이버들은 수중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김현덕/서울 송파구 동남로 : 아래에서 보니까 위에 사람들이 다니는 모습도 보이고 다른 세계에 와 있는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굉장히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아이스 다이빙'은 기본 교육을 받고 안전수칙을 지키면 누구든 쉽게 할 수 있어서 색다른 겨울레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춘배, 수중촬영 : 김찬모·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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