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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시위 잠정 중단…한국 공장 '숨통'

<앵커>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로 촉발된 캄보디아 반정부 시위가 정권의 유혈 강경진압으로 잠시 수그러들었습니다. 공장가동을 거의 멈춰야했던 우리 봉제업체들은 노조 집행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반정부 시위대의 함성과 진압군의 총격 소리 가득했던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가 오늘(5일)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훈센 정권이 시위대를 무차별 유혈 진압하자 시위를 이끌고 있는 캄보디아 구국당이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해 시위를 잠정 중단한 것입니다.

오늘은 대신 어제 시위에서 군경의 총탄에 숨진 5명의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삼랑시/캄보디아 구국당 대표 : 우리가 오늘 여기 위령제에 모인 것은 훈센 정권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위사태는 잠시 잦아들었지만 훈센 정권은 캄보디아 구국당의 지도자 2명에게 사회혼란을 야기한 혐의로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시위대 압박 수위를 높여갔습니다.

공장 가동률이 10% 밑으로 떨어졌던 우리나라 업체들은 시위대의 출근 저지 투쟁 같은 업무 방해 행위가 내일부터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미호/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장 : (캄보디아 사태가)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정이 되면 그리고 조업이 정상화되면 바이어 이탈이나 이런 부분들까지는 막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번 시위로 차량 파손, 조업 차질 등 피해를 본 우리 업체들은 노조 집행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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