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빌려준 돈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40대 남성을 납치해 살해한 일당 3명이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오후 4시쯤 강원도 원주시 중앙고속도로 만종 터널 부근에서 20대 3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들이 몰던 승용차 안에선 양손이 묶인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모 씨 등 20대 3명은 오후 1시쯤 서울 지하철 신림역 부근에서 40살 채 모 씨를 납치한 뒤 고속도로로 향했습니다.
이들은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 잠시 정차한 사이 채 씨가 달아나려 하자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경찰 : 용무를 보는 동안에 피해자가 도망가려고 하다가 잡혔어요 다시. 흉기로 찔렀어요. 그게 112 신고가 접수된 거예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대구 방향으로 달아나던 차량을 발견하고 30분간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중앙고속도로 만종 터널 부근에 순찰차 등을 배치해 차를 세운 뒤 공포탄 1발을 발사해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돈을 받아달라는 채권자의 부탁을 받고 채 씨를 납치 살해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