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은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 대신에 개혁을 통해서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걸로 보입니다. 성장의 속도는 다소 떨어질 것 같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경제의 최대 복병은 지방 정부 채무입니다.
우리 돈으로 3천조 원이 훌쩍 넘는 천문학적인 액수입니다.
보여주기식 성장 우선 정책이 빚은 부작용입니다.
[추이전롱/중국 심계서(감사원) : 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일부 산업과 지역의 경우 부채 비율도 높습니다.]
중국 지도부가 강조하는 구조 개혁은 이런 군살을 줄이고 거품을 빼겠다는 것입니다.
과잉 투자된 생산 시설과 그림자 금융으로 상징되는 금융 분야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수술이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성장 속도는 둔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중국 성장률 목표치는 7% 정도로 지난해에 비하면 0.5% 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온 중국의 성장률 하락은 세계 경제엔 악재입니다.
[한재진/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 의존도가 높으니 수출 부분에 타격이 있을 것이고 유럽과 미국은 회복되고 있지만 회복력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착륙에 성공하고 신형 도시화와 내수 시장 확대가 본격 추진되면 세계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