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올해 예산 65% 상반기에 배정…이유는?

하반기 경제에 힘 싣기 위해

<앵커>

정부가 올해 예산의 65%를 상반기에 배정했습니다. 예년보다 상반기에 돈을 덜 쓰는건데요. 하반기 경제에 힘을 더 실어주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3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올해 세출 예산의 65%를 상반기에 쓰도록 하는 내용의 '2014년도 예산배정계획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세출 예산 309조 6천억 원의 65.4%가 상반기에 배정됐습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 40%, 2분기 25.4%, 3분기 21.3%, 4분기 13.3%입니다.

상반기 예산 배정률 65.4%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71.6%가 배정됐고, 이전 4년간은 70% 정도가 상반기에 할당됐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상반기 예산 배정률을 대폭 낮춘 것은 하반기 경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섭니다.

재정을 상반기에 대거 투입한 뒤 하반기 경기가 지지부진하면 경기부양의 여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올해 전체 경기 전망에 대해 "상반기와 하반기를 거의 비슷하게 본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특히 서민 생활 안정과 경제활력 회복, 일자리 확충에 관한 사업을 상반기에 중점 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