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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계단에 묶어둔 자전거 골라 훔친 10대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팔아 용돈 사용

<앵커>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쳐 온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파트 계단에 세워진 자전거를 중고사이트에 팔아 용돈으로 썼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인천 계양구에 있는 한 아파트입니다.

한 학생이 자전거를 끌고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아파트 2층에 내린 이 학생은 자전거는 그대로 두고 아파트를 빠져나갑니다.

잠시 뒤 다른 학생이 이 자전거를 들고 계단을 뛰어 내려옵니다.

아파트 계단에 잠금장치로 묶어둔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쳐온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각 층을 돌며 절단기로 잠금장치를 자른 뒤 자전거를 일단 다른 층으로 옮겨놨습니다.

그리고는 1층에 주민이 없을 때 훔친 자전거를 들고 도주한 겁니다.

경찰이 확인한 범행만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15차례, 훔친 자전거를 시가로 따지면 800만 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훔친 자전거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팔아 용돈으로 썼습니다.

[박준배 경위/인천 부평경찰서 강력팀 : 인터넷 중고 자전거 사이트에 거래물로 올리면 그게 바로바로 처분되는 거예요. 훔치기도 쉽고 팔기도 쉬우니까 자전거를 범행대상으로 삼은 겁니다.]

경찰은 18살 홍 모 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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