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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뮤지컬, 검증된 외국 신작 몰려온다

<앵커>

어제(2일)는 2014년 영화계를 짚어드렸죠. 오늘은 뮤지컬 팬들에게 반가운 뉴스입니다. 올 한해 뮤지컬계엔 우리나라 기획 공연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호평받은 신작들까지 준비돼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망해가는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남자가 가업을 되살리는 과정을 그린 '킹키 부츠'입니다.

지난해 토니상 6개 부문을 휩쓴 브로드웨이 최대 화제작으로, 발 빠르게 한국판으로 제작됩니다.

음악을 통해 가까워지는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원작 영화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은 '원스'도 우리말로 공연됩니다.

'태양왕'과 '마리 앙투아네트' 같은 유럽 뮤지컬도 국내에 처음 소개됩니다.

어느 정도 검증된 외국 작품으로 흥행의 안전성을 높여보자는 업계의 계산이 작용한 겁니다.

국내 창작 업계도 수성에 나섭니다.

괴물이 되어버린 인간의 피조물 '프랑켄슈타인' 또 '명성황후'와 '영웅'을 제작한 연출가 윤호진 씨가 세계 무대를 겨냥해 영국 제작진과 함께 8년 동안 준비한 '보이첵'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원종원/순천향대 교수, 뮤지컬 평론가 : 외국 뮤지컬들이 큰 인기를 누리는 반면, 우리나라 문화산업 입장에서는 큰 수익을 올리고 있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는데요. 재주는 곰이 피우고 돈은 주인이 챙겨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해외 작품이나 일부 배우의 유명세에만 기대는 대신 보다 다양한 창작물이 나오고 수익 배분도 제대로 이뤄지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올해 뮤지컬계의 숙제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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