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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 줄어든 일본인…텅 빈 명동 '울상'

<앵커>

엔화 약세 때문에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여행하고 물건 사기가 너무 비싼 겁니다. 여행업계와 상점들이 울상입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서울 명동 거리입니다.

2년 전만 해도 한 해 350만 명의 일본인들이 이곳 명동을 비롯해 한국을 다녀갔지만 지난해에는 그 숫자가 20%가량 급감해 300만 명에도 못 미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주변 상가와 음식점들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유미화/식당 주인 : 작년 비교해서 일본인 손님은 한 30% 준 것 같습니다. 저희도 굉장히 걱정이 많습니다.]

주요 면세점에서도 일본인들이 줄어든데다 지갑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아유미 우에모리/일본인 관광객 : 쇼핑할 때나 식사할 때 엔이 떨어져서 (가격이)부담 스러워요. 엔 가치가 조금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한 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일본인 매출은 1년 전보다 30%나 줄었습니다.

[이성태/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 : 엔화 약세가 2014년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래서 엔화약세가 되면 일본인 관광객도 2014년에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일본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메워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에서 한국으로의 저가 여행을 금지시켜 중국인 관광객에 기대기도 어려워지면서 국내 관광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승환·주용진, 영상편집 : 공진구,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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