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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 주소 찾기 힘들어요"…택배 직원 진땀

<앵커>

새해부터 바뀐 주소에 적응하고 계신지요. 길 찾기를 업으로하고 있는 택배 사원들은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택배 차량을 타고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배송지 별로 화물을 분류하는 택배회사 물류센텁니다.

도로 명 주소가 적힌 택배물은 직원들의 손이 한 번 더 거쳐야 합니다.

지번 주소 상의 동별로 분류가 이뤄지는데 새 주소엔 동이 표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성호/택배 사원 : 봉천로 같은 경우 거의 도로 길이가 4,5km 넘거든요. 봉천로 같은 경우는 신림동도 들어갈 수 있고, 봉천동도 들어갈 수 있단 말입니다. 이건 무슨 길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찾을 수가 있는데….]

새 주소가 적힌 지도도 배포됩니다.

[도로명 주소 지도. 박명환 씨, 여기 도로명 주소 나왔어요.]

[박명환/택배 사원 : 도로명 주소가 거의 비슷해서 대로로 나오고 길로 나오는 게 섞여 있어서 주소 찾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도로 명 주소의 화물은 지번으로 도로 바꿔야 할당된 배달을 마칠 수 있습니다.

[두인호/택배 사원 : 새 주소로 나오면 인터넷으로 조회해서 구 주소를 확인 다음에 지도를 보고 배송하는 실정입니다.]

서울 강남처럼 도로가 쭉 뻗은 곳은 그나마 낫지만 골목길이 많은 지역일수록 길 찾기가 더 힘듭니다.

[서동연/택배회사 지점장 : 도로명 주소가 정착이 되면 (인서트) 동선 길이가 짧아짐으로써 유류비 절감 효과가 있고,]

택배 사원들은 도로 명 주소에 적응하는 대가로 하루하루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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